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화요일 저녁
퇴근 후, 맥주 한잔하며 볼 영화를 고르고 있던 중..
문득
JTBC "방구석1열"에서 소개된 "마당을 나온 암탉"이 보고 싶어졌어요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만 보는 것이라는
편견에 저는 잘 보지 않아요
특히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는... 그닥..
유일하게 본 애니메이션은 "코코"였죠
2011.07.28 개봉
무려 8년된 영화네요
네티즌 평점 : 8.88
기자/평론가 평점 : 7.15
영화를 이끄는 주인공 ♥잎싹♥을 소개할게요
알만 낳는 운명으로 태어난 양계장의 난용종 암탉인 잎싹
다른 암탉들과는 달리 양계장 밖 마당으로 나가기를 소원하고
이름 짓기를 좋아하는 호기심이 많은 암탉입니다
잎싹이라는 이름도 꽃잎을 피우는 새싹들을 보며
스스로 지은 것이죠
세상으로 나와 야생닭이 되어 아기오리(초록이)를 품어내 키우면서
양계장 안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모성과 자연의 삶에 대해 점차 깨닫게 되는 주인공 잎싹입니다
잎싹이 품은 청둥 오리 ♥초록♥이는 어떤 인물일까요?
나그네와 뽀얀 오리의 자식이지만 잎싹이 품어 낸 자연산 야생 청둥오리!
이종의 엄마를 둔 덕분에 자기 정체성의 혼란으로 방황하며
극심한 반항의 사춘기를 겪습니다
그러나 잎싹의 진심을 알게 된 후, 엄마로서의 잎싹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도 파수꾼 청둥오리로 거듭나게 되죠
영화는 족제비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데요
시시탐탐 위협하는 족제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잎싹과 초록은 안전한 늪으로 여정을 떠납니다
(실제로 아기들은 족제비가 나오면 운다는 ㅜㅜㅠ ㅎㅎ)
아유 얄미워 미워미워 족제비!
하지만 이 족제비도
자기 자식들을 먹이기 위해
잎싹과 청둥오리를 위협한 거였죠..
잎싹은 족제비의 모성애를 이해하고
아기 족제비들을 배부르게 하기 위해
"날 먹어, 니 새끼들이 배고프지 않게"
라는 말을 남기며
족제비에게 자신을 내어줍니다
누가 죽는가하면 또 누가 태어나기도한다
이별과 만남을 거의 동시에 경험하는 일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까지나 슬퍼할 수 만은 없다
.
.
.
애니메이션은 진부한 권선징악 내용으로 가득하다는
편견을 깨버린, 나의 최애 영화가 되어 버린 작품
삶과 죽음, 소망과 자유 등의 심오한 주제를 바탕으로
삶의 아름다움과 당당함
그리고 지극한 모성애를 뭉클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것이 완벽한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리뷰를 보니 성우의 더빙에 대한 불만족이 많이 있네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니 틀린 것은 아니라는 점!
따분한 일상 속 아름다운 영화로 지진 내 마음을
위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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